본문 바로가기

Map Design/Column

(2)
15년의 일기 (2) '스타크래프트 2'가 발매하기 전 부터 저는 계속 기다렸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부터 발매한다는 소리를 듣고서 기다렸고,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2010년, 고등학교 때가 되고 나서야 드디어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가 발매됬습니다. 하지만, 용돈도 없는 고등학생이 '스타크래프트 2'를 구매할 방도는 없었습니다. 매달 조금씩 조금씩 한 달치를 구매하면서 오래된 컴퓨터로 빌빌 대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 '자유의 날개'는 정말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초반 베타 때는 밸런스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은 비슷한 빌드와 비슷한 능력치, 다시 말하면 큰 틀은 '스타크래프트' 그대로 였습니다. 제가 알던 그 '재미있던' 게임이었습니다. 1. 첫 인상 솔직히 ..
15년의 일기 (1) 2010년 '스타크래프트 2'의 발매 후, 어느새 6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누군가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와는 너무 다른 게임이다',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보는 건 재미있는데 하기에는 싫다', '교전이 너무 빨리 끝난다', '너무 견제 지향적인 게임이라 게임이 너무 극단적이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이런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는 전작의 유저들을 포섭하는데 실패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물론 전작과의 12년의 간격이 너무나도 길었던 탓도 있겠죠. 1. 첫 만남 1994년 생인 저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아마 초등학생 즈음에 처음 접했습니다. 항상 컴퓨터만 보면 신기해 하던 어린 날의 저는 사촌 형의 집에서 처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실행했고, 처음 했던 게임은 아..